하얀언어
비상
신아나키스트
2009. 10. 13. 21:19
기습적으로 새해가 솟구쳤다.
신새벽의 하루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바다를 삼키며 떠오른 붉은 기운 이제 중천에 떠
우리들 삶에 용해된다.
새해 첫 날..
스치는 사람들마다 덕담과 악수가 오고 가고 건네는 미소들이 곱다.
지난 한 해의 가슴 성적표를 꺼내들고 내쉬었던 한숨은
이제 짜릿한 햇살과 함께 희망으로 되돌려 놓을 때.
앞만보며 내달리는 사십대의 주름살 깊은 곳에
새 희망의 씨앗을 심자.
쿵쿵거리는 이가슴..
자, 가자.
우울한 동토를 박차고 나아가 비상하자.
비포장이든 비탈길이든, 자신있게 걸으면
그것이 곧 신작로다.
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