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어

알권리?

신아나키스트 2010. 6. 10. 19:33

 

궁금하다.

어떻게 사알짝 알 수 없을까.

내 아이 담임선생..

 

전교조 선생님을 만나는 행운이

아직도 확률게임이라는 사실이 우울하다.

반칙해서라도 참교육 향기를 맡고 싶은데,

촌지를 주고서라도 성골 전교조 선생님 반에 넣고 싶은데..

 

어떤 가슴일까?

우리아이 선생..

알고 싶다.

성적지상주의자일까?

배곪는 아이의 자존심까지 배려해주는 선생님일까.

 

알고 싶다.

그렇지만 선생님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하면서까지

나의 욕심을 채우고 싶진 않다.

고슴도치의 사랑때문에 선입견을 갖고 싶지도 않다.

비전교조 선생님들이라고 다 천박한 월급쟁이는 아닐것이다.

그들 또한 자유로운 노동자이기에

그들의 선택과 가치를 존중해주고 싶다.

 

미덥지 못하다는 이유로, 교육의 수요자라는 어거지로,

내 호주머니에 비전교조 명단을 넣는 이기심을 발동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권리가 아니다.

폭력이다.

똥이다.

내 아이가 새끼똥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