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어
태양보다 이쁜
신아나키스트
2009. 9. 14. 21:22
고운 빛이 태양을 떠났다.
아침 출근 길 나에게 배달된 햇살..
그 따사함 조차 주눅들게하는 베르디의 레퀴엠은
오전내내 나의 가슴과 이웃했다.
창 밖은 보니 휑한 하늘이 바다와 결혼한다.
금새라도 퍼어런 물감이 뚝 뚝 떨어질 것 같은
붉디 붉은 이 가을 날
나에 친구는..
바다가 돼버린 하늘을 쳐다볼까,
아님 진짜 바다를 질주할까?
아참, 바쁘다 그랬지.
바쁨을 만드는 친구 ..태양보다 더 이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