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어

고운 꿈

신아나키스트 2009. 10. 13. 21:25

 

 
꿈꾸는 소년이 그러했듯
향기로운 청년이 또 그러했듯  
어지럽게 아름다운 새해 첫 주말에
달콤한 중년남자가 꿈을 먹다 눈을 떴습니다.


휘둘러 보니,
나 밖의 세상은 온통 숨박꼭질 투성이고
나 안의 세계는 더 더욱 질서있게 흥미롭습니다.
백합보다 하얀 그리움이 내 꿈 안에 꿈틀거리고
통곡하고 싶은 짜한 감성이 목마름을 토해냅니다.


다시 순수라는 이름에 주파수를 깝니다.
친구라는 딱지의 이름표도 단단히 달았습니다.
태양처럼 젊은 사람들은 착한 세상 바로 볼 수 있겠지요.
순수로 무장된 영혼들은 하얀 언어를 이해 하겠지요?.


암, 이해하다 마다요.
가슴 이쁜 사람은 오늘도 고운 꿈을 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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