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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7개 교단의 차이

신아나키스트 2009. 9. 14. 12:30

 

1517년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는 분화에 분화를 거듭해왔다.

우리나라 장로교의 경우 예수교 장로교 통합과 합동 그리고 기독교 장로교로

분파됐다. 예수교 장로교의 분파만도 무려 200여개에 이른다하니 각 교단의

세부 뿌리가 어떠한가를 짐작하고도 남을것 같다.

 

 

여러 갈래의 분파 속에서 목회자나 신학자들은 소속 교단이나 교파에 매우

민감하구 교단별로 서로를 인정하지 않아 이단 시비 속에서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대다수 개신교인의 경우 교단이나

교파에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어떤 교단, 어떤 교파에 속해 있는지 아는 사람도 드물며 또한

알고 싶어하지도 않은 듯 하다.

 

 

기독교에는 크게 7개 교단이 있다.

'가톨릭'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가

그것이다. 

기독교의 분화는  조직과 성서 어느 쪽에 강조점을 두느냐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한다.

 

 

"가톨릭"은 교황과 사제 등 사도의 권위, 즉 조직을 중요시한다.

하나의 신앙과 교회의 일치를 위해 계시 내용을 유권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권한을 가지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가톡릭의 입장인 것이다.

이런 전통 속에서 중세 때 교황은 무오류의 존재였는데 이는 종교개혁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가톨릭에서 가장 먼저 분리된 교단이 "루터교"이다.

루터교는  성경이외에 다른 어떤 권위도 두지 않는다한다.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라는 3원리는 루터교를

떠받치는 기둥인것이다. 때문에 평신도들은 성단에 올라와 설교도 하고

성찬을 목사와 함께 베풀기도 한다.

 

 

"장로교"는 루터교와 마찬가지로 목사와 장로등 직분자가 있지만

회중을 교회의 중심으로 삼는다. 이는 만인제사장설로 발전했구...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미 창세 이전에 예정돼 있다는

예정론을 신봉한다.

 

 

"성공회"는 영국의 국교로 로마교황청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지려는

세속 권력의 의지에 의해서 분리됐다한다. 교리와 제도는 가톨릭과

거의 비숫하다. 신부의 결혼이 허용된다는 차이 정도만 있을 뿐이다.

 

 

"감리교"는 성공회에서 분리됐지만 교리나 제도에선 별 차이가 없다.

중앙집권적 감독제나 성직자 파송제등은 성공회에 닮았지만 실천적

측면에서 감리교는 개인과 사회의 성화를 함께 강조한다.

감리교는 성경과 교회의 전통, 이성, 그리고 경험을 가조해, 신구교 교리를

잘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감리교는 성경보다 이성, 개인보다 사회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띠게 되는데 이런 '세속화'에 반발해 나온 것이 "성결교"다.

성결교는 개인의 성회와 구원을 강조한다.

 

 

"침례교"는 개신교 가운데 조직보다는

개인의 자발적 믿음을 가장 강조하는 교단이다.

 

 

각 교단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가톨릭의 정당한 권위체계는 어떤 교회에나 반드시 필요하고,

장로교는 말씀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며,

감리교는 가장 모범적인 신학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성결교는 도덕적 타락속에서 개인의 거룩함을 추구하고,

침례교는 평신도 신앙의 자발성을 키우는 데 기여했고,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받을수 있다는 루터교의 겸손등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자세가 아닐 듯 싶다.

 

 

종교든 이념이든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 공존의 바탕이

마련되고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는 더욱

성숙해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참고로 나는 철저한 무신론자이다.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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