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모둠

조국 산천에..

신아나키스트 2009. 10. 30. 23:08

 

하나의 길아 반갑다.

너 이노래 알지?

 

"조국 산천에 민족에 혼을 찿아 고난의 어제를 떨쳐 버리고

내일의 희망을 이가슴에 안~고 , 새물결에 깃발아래 젊음이 간다

우리는 이 조국에 함께 살리라

조국이여 영~원 영원 하여라... "

 

80년대 뙤약볕아래 험한 조국 산천을 순례하며 불렀던 "조국순례대행진가" 말야...

어께 쑤시고 발바닥이 물집으로 흐물거려도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던 지난 추억들...

 

너의 메일을 받으니 갑자기 옛동지를 만난것 같아 그때 그 젊음과 열기와 함성이

가슴에 와 닿는구나. 

 

근데, 하나의 길아.

너가 부탁한 82년도(제9회 조국순례대행진)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찾기는 사실 좀 힘들것 같구나.

내 주변도 변변한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고,  한국유네스코 위원회와 유네스코 학생회간의

관계도 서로 노선 대립으로 인해 10여년전 부터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구말야...

전국에 있는 대학의 KUSA 써클도 많이 감소했고 시대에 적응하기위해 체질 변화를

하고 있는 중이거든..

 

혹, 이천에 있는 유네스코 청년원에 그런 자료가 보관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20여년 전의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을것 같애.

 

아무튼 하나의 길아.

이런 공간(소띠방 카페)를 통해 너를 알게되서 넘 기쁘다.

더욱 더 정열적이고 아름답게 삶을 엮어 나가길 바랄께.

틈틈이 소식 주고 받으며 살자꾸나 친구야..

안녕~~

 

 

(2003.4.16 ..미국에 사는 '하나의 길'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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