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어

송년사

신아나키스트 2009. 9. 14. 20:08

 

송 년 사


21세기 첫 해의 기대와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제 또 다른 희망과 성장을

준비해야 하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되돌아 보면 올 한 해도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다사다난함이 그 어느때 보다

굵직했었고,저마다 경직되고 공허한 인생을 알차게 꾸려가고자 하는 분주함이

유독 빛났던 해 인것 같습니다.

넘실대는 정보의 바다에서 우연케 만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을 토해내며

건강한 삶의 양분을 주고 받는 우리 용기네 가족들의 구성원들도 이제 설립

두돌을 지나면서 점차 성숙되가고,동기간 못지않은 인정과 믿음으로 실험적

인간관계인 이 용기네 카페에 자신있게 우뚝 섰다고 평가해 봅니다.

그동안 앞뒤 되돌아 볼 겨를도 없이 바쁘고 힘겹게 뛰어오느라 현실에 찌들고,

삶의 무게에 버거워 비틀거릴때도 많았습니다. 또한 무한경쟁이라는 정보화

지식사회속에 소외될 것만 같은 위기감이 팽배했을때 우리앞에 다가선 (용기네

카페)와의 만남은 자신을 위한 기회이며 행운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 이자리에 모이신 회원님들 각자의 색깔이나.직업.나이.성별이 다르더라도

건조한 인생을 어께동무하며 함께가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후로도 (용기네 가족)모두의 간단치 않은 인연과 숨결을 오래도록 음미할

수 있기를 바라고,더욱 건강한 정신과 중년다운 아름다움으로 상큼한 반란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모우도록 합시다.

 

 

200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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