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어

갱년기를 바라보며

신아나키스트 2009. 9. 14. 21:09

 

폐경나이 48세, 평균수명 79.2세.
이것이 평균적인 한국여성의 현주소다.
그러기에 폐경후 30여년의 긴 세월동안 여성성을 포기하며 산다는
것에 대한 상상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은게 좋을 듯 싶다.


이제 우리사회도 경제, 문화적 환경이 나아지고 수명이 증가하면서부터,
죽는 날까지 여성성을 갖고, 열정적이고 원숙한 사랑을 꽃피우고 싶은
희망과 몸부림, 그리고....소설같은 황혼기 사랑에 대한 꿈이 점차
여성 전체로 일반화 되고 있씀은 퍽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남편과의 여유로운 "제 2의 신혼기"는 남편이 아내인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희망과 현실간의 괴리가 커지면서
점차 성생활을 포기하거나 거부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의식적으로 성 생활을 포기했다하더라도 깊은 속 마음까지
여성으로서의 성을 포기하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폐경여성이 욕구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응어리를 만들 땐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쉽게 병에 걸리며 삶에 의욕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 파트너와의 성 관계 때 절정기에 도달하면 여성은
젖은 먹일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여성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한다. 그러므로 폐경 후 정기적인
성생활은 부드럽고 온화한 여성미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되고도 남는다고한다.


최근에 호르몬 치료등으로 칠순, 팔순 할머니들도 성생활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폐경기를 여성의 상실이 아닌, 제 2의 인생을 사는 전환점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현명한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모름지기 성적 호기심이 없는 인간은 이미 그 생명력을 다 한거나 마찬가지다.
부부간에 서로가 서로를 탐닉하지 못하고, 무한하고 오묘한 서로의 성에 대한
아름다운 탐험을 포기한다면 질적이며 아름다운 성 생활을 기대하기가
어려운건 자명한 일...


폐경이후의 중년 또는 황혼기 일수록 남편은 아내의 여성성을 인정하며
더욱 세심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여성 역시 남편에게 성적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남성으로 대해주며 서로 신체적, 정신적 교감을 자주 갖으며
입체적인 사랑 방정식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것을

주문하고 싶다.


 200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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