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어

연애주간

신아나키스트 2009. 9. 14. 20:38

 

겨울의 마지막과 초봄 첫머리에 걸쳐진 지난주를 나는
"연애주간"으로 잡았다. 토,일요일과 연휴만 있으면 호시탐탐
세상밖으로 눈을 돌려 깨끗한 바람을 쐬보지만,각자의 일에
메달리다보면 부부끼리 맘 편하게 데이트 할 수 있는 시간은
무척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작정하고 아이들을 처가집에 맡겨놓고 둘만의
시간을 원없이 가져 봤다.

일요일: 다섯살.일곱살 두 년놈을 처가집에 의탁.
월요일: 아내친구 부부 세 커플서 동동주.맥주 진하게 한잔.크악~~
화요일: 울산성안동 민속주점에서 아내랑 소주 4병 가쁜하게.
수요일: 정자바닷가에서 칼국수먹고 커피한잔하고 자동차극장에서
"나쁜남자" 감상.
목요일: 해운대로 원정갈려다가,시내에서 저녁먹으며 소주 한 잔 한후.
가라오케 룸에서 양주두병(작은것)까고.민속주점으로 옮겨서
소주두병,다시 태평양night 룸에서 양주2병(4:30까지)하고
나와서는 국수 두사발 혼자서 홀라당.
금요일: 백화점 쇼핑하고, 롯데호텔 스넥빠에서 생음악에
칵테일(블렉러시안) 한잔 살짝.
토요일: 오전,회사근무. 오후,낮잠. 저녁,아이들 데리려 가다...

앞으로도 이렇게 각 분기별로 일년에 한 네번정도를 연애주간으로 잡고
변화없이 흘러갈 수 있는 감성들을 건드리며 풀가동해 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모두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2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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